2025. 8. 9. 14:40ㆍ오늘의 기록은 내일의 역사
국민의힘이 대구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에서 고성을 지르고 난동을 부린 전한길 씨를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하며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전 씨가 지속적으로 극우 발언을 이어가고 연설회 현장에서 행사 진행을 방해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즉각적인 제지나 조치가 없었던 점에 대해 당의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전한길 중앙윤리위 회부
국민의힘은 9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서울시당 윤리위원회에서 진행하던 전한길 씨에 대한 징계를 중앙윤리위원회로 이관해 처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은 “8일 개최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방해한 전 씨의 행위에 대해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에서 행사 및 업무 방해에 대한 중앙당 차원의 엄중 조치 요청이 있었다”며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절차 개시를 발표했습니다.
전 씨는 입당 이후 극우 성향 발언을 이어왔고, 이번 대구 합동연설회에서 자신의 뜻과 맞지 않는 후보들을 향해 위협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 합동연설회 난동 상황
전날 대구에서 열린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에서 전 씨는 탄핵 찬성 입장을 보였던 후보들이 연설하자 “배신자”라고 외치며 고성을 질렀습니다.
또한 손을 위아래로 크게 흔들며 지지자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등 적극적인 선동 행동을 하였고, 이로 인해 당원들 간 충돌과 몸싸움, 욕설이 이어졌습니다.
전 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근식 후보 연설 방해
특히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의 연설이 전 씨의 방해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장내에서는 “배신자”라는 구호가 울려 퍼졌고, 김 후보는 이를 잠시 지켜본 뒤 다시 연설을 이어갔습니다.
김 후보는 “저에게 한 당원이 말했다. 망치로 머리를 때리는 말이었다. 무슨 말인지 아는가”라며 “보수의 심장 대구가 아니라, 심장병에 걸린 대구라고 이야기했다. 정신차려라”라고 발언했고, 현장에서는 다시 고성과 욕설이 쏟아졌습니다.
이번 사건은 첫 합동연설회에서 당내 갈등이 표면화된 사례로 기록되었습니다.
윤 어게인 현수막과 현장 대응 논란
현장에는 불법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내용의 ‘윤 어게인’ 현수막도 등장했으나, 국민의힘은 이를 제지하지 않았습니다.
전 씨의 난동과 현수막 문제에도 불구하고 당의 현장 대응이 미흡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당 지도부가 현장에서 즉시 제재하지 않은 것은 행사 질서 유지에 실패한 사례라고 지적합니다.
당내 주자들 일제히 비판
안철수 당대표 후보는 “전한길은 우리 당을 접수하러 온 것처럼 기고만장하게 후보 대기실 앞까지 장악하며 인터뷰하고, 기자 비표까지 수령해 전당대회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며 “송언석 비대위원장과 선관위는 당무감사를 실시하고 전 씨를 제명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근식 후보 역시 “버릇없고 품격 없는 전한길 류의 윤어게인 세력에 겁먹지 말라”며 “전당대회 표를 얻으려고 진짜 보수를 망치는 그들에게 아부하지 말라. 당원들과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전 씨와 그를 옹호하는 세력뿐만 아니라, 현장 관리와 질서 유지에 소홀했던 당 지도부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FAQ
Q1. 전한길 씨는 왜 징계 절차에 회부됐나요?
A1. 대구 합동연설회에서 고성을 지르며 후보 연설을 방해하고 당원 간 충돌을 유발했기 때문입니다.
Q2. 징계 절차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A2. 중앙윤리위원회에서 절차가 개시되어 전 씨에 대한 제명 등 징계 수위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Q3. 현장에서 제지가 없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A3. 국민의힘은 현장에서 즉시 제재하지 않아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Q4. 전 씨의 정치적 성향은 무엇인가요?
A4.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성향입니다.
Q5. ‘윤 어게인’ 현수막 논란은 무엇인가요?
A5. 불법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이 등장했으나 당이 제지하지 않은 사건입니다.
Q6. 김근식 후보의 반응은 어땠나요?
A6. 전 씨의 세력에 겁먹지 말라고 하며, 당원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Q7. 안철수 후보는 어떤 조치를 요구했나요?
A7. 당무감사 실시와 함께 전 씨의 제명을 요구했습니다.
Q8. 이번 사건이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A8. 당내 갈등과 질서 유지 문제, 그리고 극단적 세력의 영향력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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