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7. 18. 20:19ㆍ오늘의 기록은 내일의 역사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를 전면적으로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사는 정치권 로비, 금품 청탁, 경찰 수사 무마 등 여러 의혹이 복합적으로 얽힌 사건으로, 통일교와 윤석열 전 대통령 측 간의 유착 정황에 수사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특검은 2025년 7월 18일, 통일교 본부 및 관련 인물들의 주거지 등 10여 곳에 대한 동시 압수수색을 단행하였습니다. 그동안 통일교 측은 관련 의혹에 대해 “개인 일탈”이라고 주장해왔지만, 특검팀은 교단 조직 차원의 개입 가능성을 전제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통일교 압수수색 개요
오정희 특검보는 18일 “건진법사 등 사건과 관련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사무실 및 관계자, 주거지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김건희 여사와의 금품 청탁 의혹을 포함해 교단 차원의 정치권 로비, 선거 개입, 수사 무마 정황까지 포괄하는 전방위 수사의 일환입니다.
압수수색은 경기 가평군 설악면에 위치한 천정궁과 서울 용산구 통일교 한국본부 건물, 윤아무개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주거지를 포함해 이루어졌습니다. 압수 대상자에는 통일교 간부급 인사와 관계자 10여 명이 포함됐습니다.
가평군 천정궁은 통일교 총재 한학자가 머무르는 거처이자 종교적 상징성이 강한 장소로, 그동안 정치적 논란과는 일정 거리를 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교단 내부 중심부에 대한 직접 조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압수수색 대상 및 혐의
영장에 기재된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밝혀졌습니다. 통일교 관계자들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매개로 김건희 여사 측에 금품을 전달하고,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정황이 포함되었습니다.
특검팀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통일교 내부 문건, 통화내역, 청탁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조직적 공모 여부와 윗선 개입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사 대상자들의 정치권 접촉 내역도 수사 대상입니다.
통일교는 그동안 “윤 전 본부장이 벌인 개인적 행위”라고 선을 그었으나, 특검은 통일교 조직 전체가 계획하고 실행한 청탁 시도였다는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탁 의혹 및 금품 전달
정치권 로비 의혹은 윤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2022년 4월부터 6월 사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6천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2개를 전달했다는 의혹에서 본격화되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이러한 선물 제공의 대가로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대통령 취임식 초청 △YTN 인수 등 통일교 측 현안을 해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는 “이런 내용을 윗선에 보고하고 실행했다”며 교단 차원의 공식 청탁이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주장은 통일교가 단순한 종교 단체를 넘어 정치 활동에 개입했다는 논란을 확산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대선·전당대회 개입 정황
통일교는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를 사실상 선언하고 조직적 지원을 했다는 내부 증언도 나왔습니다. 2022년 3월 2일, 한학자 총재와 윤 전 본부장은 윤 후보 지지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바 있습니다.
또한, 특검은 2022년 11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당대회에 어느 정도 당원이 필요한가요”, “윤심은 변함없이 권(성동)”이라는 문자가 윤 전 본부장과 전성배 씨 사이에 오갔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후보 시절,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의 만남이 통일교 주선으로 이루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권성동 의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권 의원의 여의도 사무실과 주거지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 수사 무마 의혹
특검팀은 윤 전 본부장이 한학자 총재 등의 원정도박 수사 무마를 위해 윤 전 대통령 핵심 측근의 도움을 받은 정황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경찰 인지 수사를 윤핵관이 알려줬다”는 발언이 담긴 녹음파일도 확보되었습니다.
이 녹취는 윤 전 본부장이 2022년과 2023년에 통일교 인사와 나눈 대화로, 수사기관의 기밀이 사전 유출됐다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특검은 발언 주체와 전달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특검은 오는 20일 윤 전 본부장을 소환하여 △김건희 여사 청탁 선물 관련 보고 여부 △전당대회 동원 계획 △윤핵관 개입 정황 등을 직접 추궁할 계획입니다.
FAQ
Q1. 이번 압수수색은 어디를 대상으로 했나요?
A1. 통일교 천정궁, 서울 용산 본부, 윤 전 본부장 자택 등 10여 곳입니다.
Q2. 통일교에 적용된 혐의는 무엇인가요?
A2.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입니다.
Q3. 금품 전달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나요?
A3.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전달하려 했습니다.
Q4. 통일교의 정치 개입 정황이 있나요?
A4. 대선 지지, 전당대회 동원 문자, 외교 일정 개입 등 다양한 개입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Q5. 권성동 의원도 수사 대상인가요?
A5. 특검팀은 권 의원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Q6. 경찰 수사 무마 정황이 구체적으로 있나요?
A6. 윤 전 본부장이 윤핵관이 수사 정보를 알려줬다고 언급한 녹음파일이 확보됐습니다.
Q7. 특검의 다음 수사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A7. 7월 20일 윤 전 본부장을 소환 조사합니다.
Q8. 통일교는 어떤 입장을 내놓고 있나요?
A8. 통일교는 해당 사안을 윤 전 본부장의 개인 일탈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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