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7. 13. 19:20ㆍ오늘의 기록은 내일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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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2025년 7월 13일(현지시간), 유네스코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북한이 신청한 '금강산(Mt. Kumgang - Diamond Mountain from the Sea)'을 최종 등재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금강산은 탁월한 자연경관과 오랜 불교 유산을 보존하고 있는 지역으로,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문화경관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금강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2025년 7월 13일, 금강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공식 등재되었습니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프랑스 파리에서 회의를 열고 북한이 제출한 '금강산(Mt. Kumgang - Diamond Mountain from the Sea)'의 세계유산 등재를 최종 승인하였습니다.
이번 등재는 금강산이 지닌 독특한 지형과 극적인 자연미, 그리고 불교 문화와의 깊은 연관성을 중심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세계유산위원회의 자문기구는 금강산이 수세기에 걸쳐 예술과 신앙의 대상이 되어왔으며, 변화하는 사계절 속에서 다양한 경관을 보여주는 점에 주목하였습니다.
위원회는 특히 금강산의 봉우리와 계곡, 폭포, 풍화 지형 등의 자연 요소가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하였고, 바다와 산이 조화를 이루는 시야도 중요한 가치로 언급하였습니다. 자문기구는 금강산이 문화경관으로서 유네스코 기준에 부합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북한은 이번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2021년에 신청서를 제출하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심사 일정이 연기된 바 있습니다. 이후 2025년 회의에서 최종 결정을 받았습니다.
금강산의 자연경관과 불교 유산
금강산은 한반도의 동쪽에 위치한 대표적인 명산 중 하나로, 해발 1,638m의 비로봉을 중심으로 수많은 봉우리, 기암괴석, 계곡, 폭포, 연못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태백산맥 북부 강원도 회양군, 통천군, 고성군에 걸쳐 있는 이 산은 그 경관이 계절마다 달라지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봄의 금강산은 ‘금강산’, 여름은 ‘봉래산’, 가을은 ‘풍악산’, 겨울은 ‘개골산’이라고도 불리며, 사계절에 따라 다채로운 명칭이 사용되었습니다. ‘금강’이라는 명칭은 불교 경전 <화엄경>에 등장하는 ‘해동의 금강산’에서 유래하였습니다.
불교적 신앙의 대상이기도 했던 금강산은 동방의 수호산으로 불렸으며, 수많은 불교 사찰과 유적이 존재합니다. 일반 민간 신앙에서는 ‘죽기 전에 한 번은 올라야 하는 산’으로 여겨졌습니다.
문학과 예술에서도 금강산은 주요한 소재였습니다. 다양한 시와 그림, 기록을 통해 금강산의 아름다움과 신성함이 표현되어 왔습니다.
문화경관으로서의 금강산 평가
유네스코는 금강산을 자연유산이 아닌 문화경관(cultural landscape)으로 등재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문화경관은 자연과 인간이 함께 만든 문화적 공간을 의미합니다.
자문기구는 금강산의 일부 지역, 특히 해만물상과 총석정 지역을 제외한 지역을 중심으로 문화경관으로 등재하는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이는 불교 문화와 산악 신앙 전통이 함께 형성된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반영한 것입니다.
경인교대 전종한 교수는 문화경관에 대해 문화와 자연, 유형과 무형, 생물다양성과 문화다양성이 결합된 유산으로 설명하였습니다. 발표한 논문 ‘우리나라 문화유산법에서 문화경관 범주와 세부 유형의 설계’에서도 문화유산 개념 확장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세계유산 심사 자문기구인 ICOMOS와 IUCN은 금강산을 문화경관으로 등재할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이들 자문기구는 극적인 경관과 해안선, 사계절 변화의 미학, 신앙 전통과 예술적 의미를 중요한 가치로 평가하였습니다.
북한의 유네스코 유산 현황
금강산의 세계유산 등재로 북한은 현재 총 3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고구려 고분군(2004년)과 개성 역사유적지구(2013년)가 등재되어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북한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5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금강산 등재를 포함해 총 유네스코 관련 유산 보유 수는 김정은 집권 이후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2012년 당시 4건에 불과했던 유산 수는 현재 16건으로 늘었습니다.
최근 북한은 자연유산 등재에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5년 4월에는 백두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었습니다.
북한의 문화 및 자연유산 관련 법과 정책은 유산을 외국 관광객 유치와 주민의 문화적 자부심 고취를 위한 전략적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변화해 왔습니다.
관광산업과 전략적 자원 활용
금강산 세계유산 등재는 북한이 추진하고 있는 관광산업 정책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북한은 관광을 외화 획득과 경제 활성화의 수단으로 삼고 있습니다.
2021년 1월 개최된 제8차 당대회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였습니다. 북한은 주요 산지를 생태관광 중심지로 조성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백두산, 묘향산, 구월산, 칠보산, 그리고 금강산 등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러한 지정은 생태관광 활성화와도 관련되어 있습니다. 생태관광은 일반 관광보다 자본 투입이 적고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분류됩니다.
관광자원화를 통해 외부 관광객 유입을 늘리고 주민들에게 문화강국이라는 자부심을 부여하는 것이 북한의 전략입니다. 유네스코 자문기구도 금강산 관광 개발계획의 수립을 권고하였습니다.
남북교류와 향후 전망
금강산은 과거 남북 공동 관광지로 운영된 역사가 있습니다. 1998년부터 2008년까지 금강산 관광 사업이 진행되었으며, 당시 많은 남한 관광객이 방문하였습니다.
금강산이 단독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과거 논의되던 백두대간 중심의 설악산-금강산 공동 세계자연유산 등재 가능성은 낮아졌습니다. 설악산은 1994년, 금강산은 2000년에 유네스코 잠정목록에 등재된 바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보호 신탁기금을 통해 세계유산 보존을 지원하고 있으며, 과거 고구려 고분 보존 사례처럼 다자협력 방식의 협력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세계유산 심사 자문기구는 북한 측에 관광 개발계획 수립을 우선 과제로 제시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계획이 남한을 포함한 외부에 열릴지는 향후 남북관계 변화에 따라 결정될 수 있습니다.
FAQ
Q1. 금강산은 언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나요?
A1. 2025년 7월 13일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공식 등재가 확정되었습니다.
Q2. 어떤 기준으로 금강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나요?
A2. 금강산은 자연경관과 불교문화의 복합적 요소를 가진 문화경관으로 평가받아 등재되었습니다.
Q3. 금강산은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것이 아닌가요?
A3. 유네스코는 금강산을 자연유산이 아닌 문화경관으로 등재하였습니다.
Q4. 북한은 지금까지 몇 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나요?
A4. 금강산을 포함하여 총 3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Q5. 금강산 관광은 앞으로 재개될 수 있을까요?
A5. 관광 개발 계획은 권고되었으나, 실제 개방 여부는 남북관계 변화에 따라 결정될 수 있습니다.
Q6. 금강산의 세계유산 등재가 남한과 관련이 있나요?
A6. 직접적인 관련은 없으나, 한국은 과거 유네스코를 통한 다자협력으로 북한 유산 보존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Q7. 북한의 다른 자연유산 등재 사례가 있나요?
A7. 2025년 4월에는 백두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었습니다.
Q8. 금강산은 어떤 이름들로 불렸나요?
A8. 금강산은 사계절에 따라 금강, 봉래, 풍악, 개골산 등으로 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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