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20. 21:47ㆍ오늘의 기록은 내일의 역사
2025년 4월 20일, 서울 강서구 아싸아트홀에서 개최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제1차 B조 토론회에서 한동훈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싸고 첨예한 입장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토론회는 전체적으로 계엄의 정당성, 탄핵의 적절성, 그리고 후보자들의 정치적 책임을 주제로 뜨거운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토론회는 단순한 정책 발표의 자리를 넘어서, 과거 정치적 판단에 대한 해석과 입장 차이가 본격적으로 충돌한 무대였습니다. 특히 한동훈 후보는 계엄을 ‘불법’으로 규정하며 당시 이를 적극적으로 막았다는 점을 강조했고, 홍준표 후보는 계엄을 “2시간의 해프닝”으로 축소하며 책임론을 피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와 같은 대립은 단순한 의견 차이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향후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탄핵을 둘러싼 이슈가 얼마나 중요한 쟁점으로 작용할지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토론회는 후보 간 개인적인 공세와 인신적 표현이 오가면서, 정책 중심의 토론보다는 정서적 대립에 더 많은 초점이 맞춰졌다는 의견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한동훈-홍준표, 계엄과 탄핵 공방
한동훈 후보는 12·3 비상계엄을 두고 “불법적 행위로 판단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막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그는 계엄을 옹호하는 태도에 대해 “그것은 계엄 자체의 정당성을 인정하는 셈”이라며, 당내 일부 인사들의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하였습니다.
반면 홍준표 후보는 “계엄은 사실상 2시간 정도 지속된 해프닝에 불과하다”며, 당시 당대표였다면 해제를 추진했을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회피했습니다. 한 후보는 이에 대해 “계엄은 대통령의 직무 정지를 초래한 중대한 사안”이라며 해프닝으로 치부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한 후보는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라 해도 잘못은 분명히 지적해야 한다”며 원칙적인 태도를 고수했고, “계엄을 옹호하거나 축소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홍 후보는 “대통령의 통치 능력에 한계가 생겼기 때문에 자진 하야 기회를 주자는 입장이었다”고 주장했으며, 계엄이 실질적 피해를 낳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정치적 책임만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한 후보는 다시금 “그렇다면 당시 계엄을 적극적으로 막으셨겠는가?”라는 질문으로 홍 후보를 몰아붙였고, 홍 후보는 “대구시장으로 있었기 때문에 가정을 전제로 한 질문은 적절치 않다”고 말하며 구체적 답변을 피했습니다.
이 장면은 토론회 내내 가장 큰 긴장감을 형성한 순간으로, 두 후보 간의 정치 철학 차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또한 토론 중 일부 유머성 질문을 통해 분위기를 전환하려는 시도도 있었지만, 일각에서는 경선 후보로서의 품격과 관련한 지적도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홍 후보가 던진 “키높이 구두” 등의 질문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이에 대해 “청년이 보낸 질문으로 보기 어렵다”며 “유치한 질문”이라고 일축했고, 토론 이후 기자들에게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해당 질문에 대해 “재미를 위해 한 말”이라고 해명했으나, 경선 후보 간 토론회에서의 발언으로 적절했는지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탄핵 반대파의 한동훈 후보 비판
이번 토론회에서는 나경원, 이철우 후보 등 탄핵 반대 성향을 지닌 인사들이 한동훈 후보를 집중적으로 비판하며 정치적 공세를 펼쳤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가 내란 몰이 탄핵 선동을 해 이 지경까지 왔다”며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이철우 후보 또한 “탄핵소추를 하지 않았다면 헌재 재판 자체가 없었을 것”이라며, 한 후보가 경솔하게 판단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한 후보의 과거 검찰 활동을 언급하며 “칼춤을 추고 ‘화양연화’라 하던 이가 당의 대선 후보라는 것이 부끄럽다”는 표현까지 사용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정치적 계산이 아닌 헌법 수호라는 원칙 아래 행동했다”고 반박했으며, “현재의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 속에서 자신이 필요한 역할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하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보수 통합과 국민 통합을 강조하며, “한 후보는 이제 통합의 길에 헌신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지만, 한 후보는 “경선 완주가 국민에 대한 책임”이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한 후보는 이어 “당시 상황에서 계엄을 저지하지 않았다면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됐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탄핵 반대 세력의 정치적 비판에 단호히 대응했습니다.
반면, 한 후보를 비판하는 측에서는 “한 후보의 판단은 지나치게 독단적이었다”고 주장하며, 경선의 정당성을 흔드는 입장을 계속 견지했습니다.
토론회 이후에도 각 캠프 간의 공식 입장문과 SNS 게시글을 통해 논란은 지속되고 있으며, 향후 TV토론과 여론조사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처럼 탄핵과 계엄을 둘러싼 해석 차이는 단순한 역사 인식 차이를 넘어서, 국민의힘 대선 구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후보들 간의 이념적 차이뿐 아니라, 대중적 이미지와 당내 지지 세력의 재편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쟁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리되는 탄핵 논란과 향후 일정
토론회가 마무리된 이후, 각 후보들은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며 유권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탄핵은 이미 끝난 문제이며, 이번 대선 경선은 탄핵을 둘러싼 찬반을 가리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나경원 후보는 “이번 선거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선거이며, 탄핵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였습니다. 각 후보 간 탄핵을 바라보는 인식 차이는 토론회를 넘어 경선 전반의 논조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앞서 A조에 배정된 김문수, 안철수, 양향자, 유정복 후보도 전날 같은 장소에서 토론회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안철수 후보가 김문수 후보에게 탄핵 관련 질문을 던졌으며, 김 후보는 “비상계엄에 찬성한 적이 없다”면서 민주당에 책임을 돌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틀간 조별 토론을 마친 국민의힘은 4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일반 국민 100% 여론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상위 4명의 후보가 2차 경선에 진출하게 되며, 결과는 22일 오후에 발표될 계획입니다.
이번 경선은 전체적으로 각 후보의 정책 역량보다는 정치적 과거와 책임, 당내 계파 간 갈등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2차 경선에서는 정책 중심의 토론이 보다 강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권자들 역시 이번 경선을 단순한 인물 선호도가 아닌, 정당성과 철학에 기반한 판단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당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한 선택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향후 경선 일정에 따라 후보 간 연대, 비판, 단일화 여부 등 다양한 정치적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존재하며, 특히 탄핵 이슈가 어느 정도 정리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탄핵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는 후보가 결국 본선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각 후보의 전략 변화도 관찰 포인트입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 관리를 강조하고 있으며, 향후 남은 TV토론회 일정과 선거운동에서도 후보 간 균형 있는 발언 기회 제공에 힘쓸 예정입니다.
FAQ
Q1. 한동훈 후보는 왜 계엄을 불법이라 했나요?
A1. 한 후보는 계엄의 선포 자체가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단하여 적극적으로 저지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Q2. 홍준표 후보는 계엄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요?
A2. 홍 후보는 계엄을 “2시간의 해프닝”으로 규정하며, 정치적 책임 정도만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Q3. 나경원 후보는 왜 한동훈 후보에게 사퇴를 요구했나요?
A3. 나 후보는 한 후보의 탄핵 관련 입장이 당의 분열을 심화시켰다며, 보수 통합을 위해 후보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Q4. 탄핵 이슈가 이번 경선에서 중요한가요?
A4. 일부 후보들은 탄핵이 이미 끝난 문제라고 보지만, 여전히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중심 이슈로 봐야 한다는 입장도 존재합니다.
Q5. 한동훈 후보는 인신공격에 어떻게 대응했나요?
A5. 유치한 질문이라는 반응으로 일축하며, 해당 질문이 청년의 것인지 의문을 표했습니다.
Q6. 이번 2차 경선 진출자는 언제 발표되나요?
A6.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4월 22일에 상위 4명의 2차 경선 진출자가 발표됩니다.
Q7. 다른 조 후보자들은 어떤 입장을 밝혔나요?
A7. 김문수 후보는 비상계엄에 찬성한 적이 없다고 했고, 민주당에 책임을 돌리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Q8. 경선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A8. 2차 경선 진출자 발표 후 TV토론, 국민투표, 본경선 등 순차적 절차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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