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결국 당원 손에 끌려내려오다…국힘 ‘후보 교체 작전’ 자충수로 폭망
입당과 후보 등록 이후 불과 20시간 만에 국민의힘 대선 후보직에서 낙마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당원들의 집단적 판단은 당 지도부를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공식 후보 교체를 위한 첫 기자회견이 열린 지 8시간 만에 철회 수순이 시작되었고, '모든 덕수라도 되겠다'는 발언은 현실화되지 못하였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사퇴를 발표하며 책임을 지겠다고 하였고, 후보 교체를 추진하던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원 투표의 벽을 넘지 못하였습니다. 당내 갈등과 혼란이 고조되는 가운데, 당의 중심이 되는 비대위는 김문수 후보의 자격을 회복시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대선이 24일 남은 시점에서 후보 교체 논란은 당의 조직력과 신뢰도에 타격을 주었다는 평가가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선거 체제 재정비와 내부 단속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되었습니다.
비대위 주도 교체안, 당원 반대로 부결
10일 오후 9시경 마무리된 국민의힘 전당원 투표는 한덕수 전 총리를 후보로 교체하자는 비대위의 제안을 당원들이 직접 부결시키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당원들은 지도부가 주도한 후보 교체 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였으며, 이는 곧 당원 민주주의의 발현으로 해석되었습니다.
이날 밤 국회 본청에서 긴급하게 소집된 회의에서 비대위는 투표 결과를 공식 의결하였고, 이에 따라 자격이 취소되었던 김문수 후보의 자격을 다시 회복시켰습니다. 이는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을 고려한 긴급 조치로 보입니다.
비대위는 결과 발표 직후 신동욱 수석대변인을 통해 "근소한 차이"라며 결과에 의미를 과도하게 부여하지 않겠다고 하였지만, 지도부의 판단이 당원들에게 외면받았다는 점은 명확하였습니다.
비대위 차원의 교체 시도는 사실상 당원 직선제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로 비쳐졌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당원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정당 정치의 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조치라는 비판도 제기되었습니다.
지도부 책임론과 권영세 사퇴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전당원 투표 결과 직후 공식적으로 사퇴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는 절차적 혼란과 당내 갈등으로 인해 당원과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하며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하였습니다.
후속 조치로 국민의힘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직무를 대행하도록 하였으며, 조속히 새 사무총장을 임명하여 선거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도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조경태, 송석준, 김성원, 서범수 등 총 15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비대위의 책임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원내지도부의 동반 사퇴를 촉구하였습니다. 이들은 당이 다시 대선 체제로 재정비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러한 내부 반발은 비대위가 당내 의사소통 부족과 절차적 정당성 없이 후보 교체를 강행했다는 데 기인합니다. 당내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한 것에 대한 자정 요구가 본격화되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문수 복귀와 선대위 출범 준비
후보 자격이 회복된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자택에서 투표 결과 발표 직후 공식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는 "모든 것은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예고하고 본격적인 대선 체제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입장문에서 사자성어 '사필귀정', '민주영생', '독재필망', '당풍쇄신'을 인용하며, 당이 다시 원칙과 절차에 따라 운영되어야 한다는 뜻을 전하였습니다. 그는 한덕수 전 총리에게 함께 선거에 임하자는 요청도 덧붙였습니다.
한 전 총리는 자신의 낙마에 대해 "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하였으며, 김문수 후보와 당의 승리를 기원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짧았던 출마 과정에 대해 국민과 당원의 지적에 감사를 전하기도 하였습니다.
김문수 캠프는 곧바로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반이재명 전선 구축을 본격화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캠프 관계자들은 "당 지도부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며 후속 대응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FAQ
Q1. 한덕수 후보는 언제 입당하였나요?
A1. 한덕수 전 총리는 후보 등록 당일 국민의힘에 입당하였습니다.
Q2. 비대위는 왜 후보 교체를 시도했나요?
A2. 비대위는 대선 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후보 교체를 추진하였습니다.
Q3. 당원 투표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었나요?
A3. 국민의힘은 전당원 온라인 투표를 통해 교체안에 대한 찬반을 물었습니다.
Q4. 권영세 위원장은 왜 사퇴하였나요?
A4. 절차와 과정의 혼선에 대해 책임을 지기 위해 사퇴를 결정하였습니다.
Q5. 김문수 후보의 자격은 어떻게 회복되었나요?
A5. 비대위가 전당원 투표 부결 후 회의를 통해 자격을 회복시켰습니다.
Q6. 당내 의원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A6. 일부 의원들은 지도부의 동반 사퇴를 요구하며 강한 반발을 표명하였습니다.
Q7. 향후 대선 준비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A7. 김문수 후보 중심으로 선대위를 구성하고 선거 운동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Q8. 당의 신뢰 회복은 가능한가요?
A8. 내부 갈등 해소와 조직 재정비를 통해 회복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