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vs 국민의힘 지도부 갈등 심화…당무우선권 내세운 단일화 충돌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당 지도부를 향해 당헌에 명시된 대선 후보의 당무우선권을 언급하며 단일화 추진 과정에서의 주도권을 명확히 하였습니다. 당 지도부는 사흘 내 단일화를 압박하고 있으나, 김 후보는 자신이 제안한 방식의 단일화 추진기구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단일화 논의를 둘러싼 이견은 당 지도부와 김 후보 간 충돌로 이어졌으며, 김 후보는 사무총장 임명 문제까지 당무우선권 침해로 판단하고 강한 유감을 표명하였습니다. 이는 국민의힘 내 권한과 절차, 단일화 방향성에 대한 본격적인 논쟁으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단일화 기구 설치 요청과 미이행
김문수 후보는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인 지난 2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위한 단일화 추진기구 설치를 당 지도부에 지시하였습니다. 김 후보는 이 기구를 통해 단일화 협상 및 실무를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당 지도부는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5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당 지도부가 사흘 이내 일방적인 단일화를 요구하며, 대통령 후보의 권한을 무시한 채 당무 협조를 거부하였다고 비판하였습니다. 김 후보는 이러한 요구가 당헌상 정당하지 않다고 지적하였습니다.
김 후보는 단일화 추진이 늦어지는 이유로 당 지도부의 비협조를 꼽으며, 본인이 제안한 기구 구성이 수용될 경우 단일화는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그는 “잘못된 사실에 기반한 공격은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하였습니다.
당내 일각에서는 김 후보의 단일화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적은 단일화 추진기구 지연을 둘러싼 책임 공방으로 이어졌으며, 김 후보는 이를 정치적 왜곡이라며 일축하였습니다.
사무총장 임명 갈등과 당헌 논란
김문수 후보는 당 사무총장으로 장동혁 의원을 내정하였으나, 당 지도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김 후보는 이와 관련해 대통령 후보의 당무우선권이 침해되었다고 주장하며, 여러 차례 임명 요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행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당 지도부의 행위가 중대한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평가하며, 이는 대선 후보 선출 이후부터 지속되어 온 당무우선권 침해라고 비판하였습니다. 김 후보는 당헌 제70조 등을 근거로 후보가 가지는 인사 권한을 강조하였습니다.
장 의원은 김 후보의 선거캠프에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은 인물로, 당내에선 이 인사가 단일화 의지가 부족하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는 의견도 제기되었습니다. 결국 장 의원은 해당 직을 고사하며 일단락되었으나, 그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더 심화되었습니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의 불수용을 의도적인 견제라고 보았으며, 해당 사안이 정치적 해석을 불러일으키는 배경에는 당내 주도권 경쟁이 있음을 시사하였습니다.
김문수 후보의 빅텐트 단일화 구상
김 후보는 단일화의 대상을 특정 후보에 한정하지 않고, 폭넓은 보수 진영을 아우르는 ‘빅텐트’ 전략을 구상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그는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이낙연 새로운미래 고문 등을 포함한 연대를 제안하였습니다.
그는 “단일화는 반이재명 전선을 구축하고 보수 진영의 단일 대오를 형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히며, 중앙선대위가 추진기구 구성을 수용하면 협의는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해당 발언은 단일화 논의가 단순한 선거 전략 차원을 넘어, 향후 정치 지형과 정당 연대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여러 차례에 걸쳐 보수 통합의 상징적 의미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김 후보의 제안은 국민의힘 내부뿐 아니라 외부 정당 및 인사들과의 협의 가능성까지 포함하고 있어, 향후 구체적 협상 진전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FAQ
Q1. 김문수 후보는 왜 당무우선권을 강조하였나요?
A1. 후보 선출 이후 단일화 및 인사권 문제에서 당 지도부가 협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Q2. 단일화 추진기구는 어떤 역할을 합니까?
A2. 김 후보가 구상한 추진기구는 단일화 대상과 조건 등을 협상하고 조율하는 실무 조직입니다.
Q3. 장동혁 의원은 왜 사무총장을 고사했나요?
A3. 당내 반발과 정치적 부담이 커졌기 때문에 임명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Q4. 당헌에 규정된 당무우선권이란 무엇인가요?
A4. 대선 후보가 선출되면 선거에 필요한 당무 전반에 대해 우선적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는 조항입니다.
Q5. 당 지도부는 왜 단일화를 서둘렀나요?
A5. 대선 일정상 조속한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Q6. 김 후보의 빅텐트 전략은 기존 단일화와 무엇이 다른가요?
A6. 특정 인물 간 단일화가 아니라, 여러 정당 및 인사를 포함하는 포괄적 보수 통합 전략입니다.
Q7. 이번 갈등이 향후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A7. 보수 진영 결집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며, 단일화 실패 시 표 분산이 우려됩니다.
Q8. 김 후보의 주장이 법적 효력을 가질 수 있나요?
A8. 당헌·당규에 따라 정당 내에서 효력은 인정되나, 해석과 적용은 내부 갈등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